[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유니티가 실시간 변형·시뮬레이션 아티스트 툴 '지바 다이나믹스(Ziva Dynamics)' 인수를 28일 발표했다.
지바 다이나믹스는 복잡한 해부학적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아트 제작 툴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 지식과 이해도를 기반으로 실시간 캐릭터를 제작한다. 아울러 확장 가능한 워크플로도 제공한다.
지바 다이나믹스는 닌자 시오리(Ninja Theory)에서 제작한 '세누아 사가: 헬블레이드2(Senua’s Saga: Hellblade II)'와 같은 타이틀이나 '왕좌의 게임', '고질라 VS. 콩' 등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수백여 영화 및 게임 스튜디오에서 사용된다.
유니티는 지바 다이나믹스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에서 아티스트가 대규모로 액세스할 수 있는 사실적인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니티는 머신러닝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를 활용해 웨타(Weta) 툴을 실시간 3D로 가져오는 프로세스를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바 다이나믹스의 플래그십 소프트웨어인 지바 VFX는 근육, 지방, 피부와 같은 연조직의 물리적, 물질적 특성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하고 결합한다. 완성도 높은 역학적이고 해부학적인 구조로 제작된 가상 동물과 가상 인간은 캐릭터 제작 워크플로에서 몇 주씩 아트 작업을 하지 않고도 실제처럼 움직이고, 몸을 늘리거나 웅크릴 수 있다.
지바 다이나믹스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는 지바RT(ZivaRT)를 통해 실시간 환경에서 움직이도록 모든 종류의 피조물과 캐릭터를 훈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지바RT는 게임 엔진 내에서 비선형 변형 동작을 재구성하도록 설계됐고, 지바 다이나믹스의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제작이 가능하다.
한편 유니티는 지바 다이나믹스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인 엠마(Emma)를 통해 이번 인수를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엠마 모델은 30TB 이상의 자체 4D 데이터를 통해 훈련됐고, 7만2천여 개의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데다가 완전히 새로운 표정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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