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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점진적 상승세 기대…최대 2850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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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공급난 피크아웃 가능성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시장의 우려를 키웠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스탠스와 공급망 병목현상 관련 지표들의 피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요국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움직임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도 지수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650~2850선 사이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650~2850선 사이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650~2850선 사이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물가지표의 피크아웃과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2740~2850선을 제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물가지표의 지속 여부는 인플레이션 수출국인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 시장은 16일 발표 예정인 1월 중국 PPI가 소폭 둔화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물가지표 둔화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방향성도 WTI와 선물 포지션의 상관관계 회귀 가능성에서 찾을 수 있다"며 "WTI 가격 상승과 반대로 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WTI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규모는 작년 말 이후 정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봤을 때 WTI와 해당 지표는 정의 관계를 형성해왔는데, 상관관계가 원 수준으로 회귀한다면 WTI는 추가 상방압력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WTI는 러시아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펀더멘탈 지표와도 괴리감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과잉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최근 유가 상승의 요인 중 하나였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관련 상승 기울기는 완만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망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공급 리스크가 가장 컸던 중고차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지수가 12월을 정점으로 소폭 둔화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만하임 중고차 지수는 1월 마지막 주 가격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전월대비 0.9% 반락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주요 항만 내 적체 현상이 가시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등 공급난은 이미 피크아웃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미 연준의 긴축 전망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짚으며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650~2830선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며 "이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의 3월 0.5% 금리 인상 확률이 24%에서 94%로 급등했으며, 미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전망이 다시 주식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불거질 우려가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전환 움직임은 성장주 대비 경기민감 가치주에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국내적으로도 방역 완화와 내수 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봐도 좋을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업종별 차별화에 집중해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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