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전날(16일) 비대위 회의 공개발언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낸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현장 비대위에서 나온 채이배의 망언은 참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채 위원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과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초기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인사실패와 내로남불, 불공정으로 국민 마음 잃은 것에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전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느라 마지막 사과 기회를 놓쳤다"며,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당의 분열을 우려해 평가를 함부로 꺼내지 않으려 참고 또 참아왔다"며 "개인적 소견은 무어라도 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기 민주당 비대위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비판에 관한 것이라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당의 주요 인사들은 누구든 '분열없는 비판'이라는 대원칙 아래 정돈된 주장을 해야 한다"며 "내용도 품위도 예의도 없는 정돈되지 않은 주장들이 비대위원의 이름으로 튀어나오는 걸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이런 말들을 제어할 수 없다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자격 미달"이라며 "채 위원을 즉각 내보내라! 만약 사퇴시키지 않아도 된다면 그에 어울리는 변명을 명확하게 제시해 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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