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가족을 겨냥한 특검법 법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새 정부 출범부터 발목을 잡아보겠다는 저열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억지를 덕지덕지 붙인 특검법안을 다시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용민·김남국·박주민·최강욱 등 민주당 의원 11명은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윤 당선자 검사 재직 당시 각종 권력남용 및 그 가족의 부동산 투기, 특혜대출, 주가조작, 부정축재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다수 의석을 민심에 역행하는 흉기로 사용하겠다는 노골적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선 기간 내내 윤 당선인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인신공격에 당력을 집중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 성남시장이자 결재권자인 이재명 대선 후보를 무조건 감싸면서 아무 관련 없는 윤 당선인을 몸통으로 지목하는 우스꽝스러운 억지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주류로 등극한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하기 위해 국회 권력을 오남용하겠다는 뜻"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을 짓"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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