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샤오미가 '가성비'를 앞세워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저가 라인임에도 플래그십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경쟁사들과 달리 고속 충전기도 제공한다.
샤오미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출시하는 '레드미노트11'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레드미노트11'과 '레드미노트11 프로 5G' 등 2종이다.
레드미노트11 프로는 후면에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초광각, 200만 화소 매크로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천600만 화소를 갖췄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67인치 풀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스냅드래곤 695를 장착했다. 5나노 공정 기반으로 5G를 지원하며, 2.2GHz 클럭 속도와 높아진 전력 효율 등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5천mAh로, 67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배터리 0%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레드미노트11은 후면에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면에는 1천3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6.43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9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AP로는 스냅드래곤 680을 장착했다.
레드미노트11 역시 5천mAh의 고용량 배터리가 적용됐다.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1시간 내 100% 완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샤오미는 '충전기 제외'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초고속 충전기도 함께 제공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충전기를 제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충전기 포함 여부는 제품별, 시장별로 결정하고 있다"며 "67W 초고속 충전기를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제품 설계대로 충전 속도가 나올 수 있도록 충전기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레드미노트11 시리즈를 소개할 때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와 비교하며 성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레드미노트11 프로는 갤럭시A53과, 레드미노트11은 갤럭시A23과 비교했다.
왕 매니저는 "레드미노트11 프로는 가격은 물론 많은 부분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경쟁사에서 최고사양 제품에 탑재되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빠른 충전 기술과 대용량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고속 배터리 충전기를 포함하고 있고, AP 역시 중저가 라인 중 최신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비교했을 때 하드웨어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드미노트11 프로는 그래파이트 그레이, 폴라 화이트, 애틀랜틱 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6GB 램 128GB 저장용량 모델이 39만9천300원, 8GB 램, 128GB 저장용량 모델이 42만9천원이다. 레드미노트11은 그래파이트 그레이와 트와일라잇 블루, 스타 블루 등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29만9천200원(6GB 램, 128GB 저장용량)이다.
레드미노트11 시리즈는 6일부터 12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레드미노트11 프로가 13일, 레드미노트11은 20일이다.
왕 매니저는 "국내 고객들을 위해 샤오미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최첨단 기술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x AIoT 기반으로 올해에는 더욱더 많은 AIoT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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