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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텃밭' 북미서 삼성에 '굴욕'…5G 속도서 아이폰 제친 '갤S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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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 채택 덕분…애플, '아이폰14'에 X65 모뎀 탑재할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가 애플 텃밭인 북미 지역에서 5G 속도가 가장 빠른 스마트폰에 올랐다. '갤럭시S22 울트라'가 채택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의 모뎀 성능이 '아이폰13'의 모뎀보다 우수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20일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에 따르면 '갤럭시S22 울트라'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스마트폰 가운데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116.33Mbps로 가장 빨랐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100.83Mbps)가 2위였고, 갤럭시S21 울트라(91.26Mbps)가 5위였다. 애플 아이폰13 프로맥스(99.47Mbps)와 아이폰13 프로(97.52Mbps)는 각각 3, 4위에 그쳤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S22 울트라는 캐나다에서도 5G 다운로드 평균속도 153.71Mbps를 기록했다. 2위는 아이폰13 프로 맥스(128.87Mbps)가 차지했다. 3위는 갤럭시S21 플러스(118Mbps), 4위와 5위는 아이폰13(116.9Mbps)과 아이폰13 프로(115.67Mbps)였다.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갤럭시S22 울트라가 채택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의 모뎀 성능이 아이폰13의 모뎀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스냅드래곤8 1세대에 포함된 모뎀은 스냅드래곤 X65 5G(이하 X65), 아이폰13의 모뎀은 퀄컴의 이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 X60 5G(이하 X60)다.

우클라가 미국 시장 주요 칩셋의 5G 다운로드 평균속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빠른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112.68Mbps)였고, 이어 X60(95.54Mbps), 스냅드래곤 888 5G(91.38Mbps), 구글의 텐서(88.94Mbps), 스냅드래곤 X55 5G(79.83Mbps) 등의 순서였다.

동일 세대인 X60 모뎀을 쓰는 기기 간 비교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5G가 근소한 차이로 애플 아이폰13 프로 맥스를 제쳤다.

애플은 올해 공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에는 X65 모뎀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22 울트라에 대해 "X65가 지원하는 주파수 집적기술(Carrier Aggregation)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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