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11일 KBO리그를 빛낸 '레전드 40인' 선정을 위한 후보를 발표했다. KBO는 "지나온 역사를 추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에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레전드 40인 선정에 앞서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를 구성했다. 선정위는 한국야구기자회 추천으로 5명으로 구성됐다. KBO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선정위는 KBO와 함께 선정 투표 방식 과 후보 선정 기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레전드 40인은 선정위에서 추천한 후보 명단을 기준으로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를 거쳐 각각 20%와 80% 비율로 합산해 상위 40명이 최종 레전드 40인으로 정해진다.
투표 후보에는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1982~1983년 베스트10 ▲1984~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포함된다. 또한 꾸준한 활약으로 기념비적인 기록으로 손 꼽힐 수 있는 ▲투수 800경기, 100승, 150세이브, 시즌 20승 이상 ▲타자 2,000경기, 200홈런, 2000안타, 시즌 4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들이 포함됐다.
KBO는 "해당 기준과 최종 심사를 통해 모두 177명의 레전드 후보들이 확정됐다"며 "현역 선수들(현재 해외 프로리그 MLB, NPB, CPBL에서 활약하는 선수 포함)은 이번 투표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역사를 빛낸 40인 선정 팬 투표는 KBO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은행 SOL(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이날(11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하루에 1번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투표는 선정위에서 투표인단을 추천했다. KBO 경기운영위원회를 비롯해 현역 단장과 감독, 선수, KBO 출입 기자단 대표 등 모두 162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KBO는 최종 선정된 레전드 40인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다 득표 상위 4인 레전드는 오는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이후 일주일간격으로 4명씩 총 10주에 걸쳐 발표된다. 선정된 레전드들은 KBO리그 후반기 일정 동안 해당 선수의 출신 구단 경기에서 시구와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KBO는 "리그 40주년과 레전드 40인을 활용한 콘텐츠와 상품 등을 팬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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