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중국 화웨이의 오랜 파트너였던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가 새 파트너로 샤오미를 선택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올해 7월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샤오미는 이번 기회로 카메라 기술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샤오미는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 카메라(Leica Camera AG)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라이카 카메라는 독일 프리미엄 카메라 제조사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이번 일로 샤오미는 샤프, 화웨이, 파나소닉 등 이후 라이카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라이카의 카메라 기술을 샤오미의 기술과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우수한 화질과 라이카 고유의 미학 및 창의성을 담은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모바일 촬영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향후 샤오미의 카메라 기술 확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이카는 지난 2016년 화웨이와 모바일 이미징을 위해 협업을 맺었으나 올해 3월 끝냈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하락 영향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글로벌 출시된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P50' 시리즈가 최후의 라이크 제휴 카메라 탑재 화웨이 스마트폰이 됐다.
업계에선 샤오미와 라이카의 첫 협업 제품이 '샤오미 12 울트라' 모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유출된 '샤오미 12 울트라' 모델 렌더링 이미지에도 후면 절반을 차지하는 원형 카메라에 라이카의 카메라가 탑재된 바 있다.
마티아스 하쉬 라이카 카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통해 양사의 발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라이카 고유의 미학과 창의성이 모바일 촬영 기술에 가미된 새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외에도 다른 중국 제조사인 원플러스와 오포는 스웨덴 카메라 기업 핫셀블라드와 손을 잡았고, 비보 역시 최근 독일 자이스와 협력을 맺었다"며 "최근 중국에서 카메라 성능 향상을 위해 해외 유명 카메라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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