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진모빌리티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진모빌리티는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 개시에 앞서 실증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로보라이드를 시승했다.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는 그간 세종시와 서울 상암 등에서 진행된 바 있으나, 교통량이 가장 많은 서울 강남 지역(강남구 논현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역삼동·서초구 양재동 등) 대상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아이오닉5 2대가 투입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승객은 최대 3인이 탑승할 수 있다.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진모빌리티는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진행에 앞서 지난해 5월 서울대학교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FMTC), SUM(Smart Urban Mobility)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위한 추진단을 발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진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역량 강화는 물론 유상운송 면허권자의 자율주행사업 운영권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활동에서 상호 협력하는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미래 자율주행 운영사업자로서 자율주행 기술 활용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왔다. 진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 측과 로보라이드의 관제 배차 기술과 핀테크 결제 시스템 등에서 협업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진모빌리티는 이용 고객 대상 빠른 접근을 위한 빅데이터 AI 기반의 15분뒤 예측 배차 시스템인 '지니어스'를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수요를 대비, 해외 사용자 대상 이용 지원을 위한 아이엠(i.M)택시 앱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욱 진모빌리티 대표는 "진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관련 기관 등과 연구 개발을 지속하며 내부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현대자동차와의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대자동차와 함께 펼치는 로보라이드 서비스에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초기 실증 서비스로 운영한 뒤 오는 8월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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