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와도 된다고 했는데…" 입국 한지 만 하루도 안됐지만 새로운 동료들을 먼저 만났다.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로벨 가르시아(내야수)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직접 찾았다. 가르시아는 루이 리오즈(내야수)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5일 계약했고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왔다. LG 선수단은 이날부터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말 원정 3연정 일정에 들어갔다.
가르시아는 25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으로 컨디션 점검에 들어갔다. 그는 운동을 마치고 바로 수원으로 이동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KT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르시아가 먼저 선수들과 짧게라도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해 수원으로 온 것"이라며 "굳이 안와도 되는 상황인데도 직접 원정 라커룸을 찾았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새로운 동료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했고 류 감독과도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나눴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는)몸 상태는 100%라고 하더라"며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뛰어 실전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시차도 적응과 함께 컨디션도 좋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1군 합류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는 퓨처스(2군) 경기 출전도 그렇고 연습과정을 지켜보고 1군 합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무엇보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의 첫 인상이 마음에 들었다.
그는 "가르시아의 눈빛을 보니 상당히 똘똘해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예를 들자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 시즌을 뛴 딕슨 마차도(내야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차도도 눈빛에 어울리는 것처럼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기대했다.
마차도는 롯데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며 뛰어난 수비 실력을 자랑했고 야구 센스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르시아도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가르시아와 마차도는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아이오와 컵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리고 류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 별명 중 하나는 '꾀돌이'였다. 유격수와 2루수로 뛰며 영리한 플레이와 뛰어난 야구 센스 덕분에 그런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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