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전패 후유증은 없었다. LG 트윈스는 지난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서 609로 졌다.
리드를 잡았으나 홈런포를 앞세운 KT 타선에 역전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연전 둘째날 맞대결에서는 LG가 대포 덕을 톡톡히 봤다.
KT가 2회말 박병호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제압했고 LG도 맞불을 놨다. 3회초 채은성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4-1로 역전했다.
4-2로 쫓긴 8회초에는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다. 문보경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이재원 대신 타석에 나온 문성주가 2점 홈런을 쳐 KT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홈런 2방과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애덤 플럿코를 앞세워 KT에 7-2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후 "무더운 날씨인데 원정 응원을 온 우리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 선수들이 집중력있게 수준높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플럿코의 호투와 채은성의 만루 홈런 그리고 문성주의 쐐기 2점홈런도 좋았다"며 "그 과정 속에서는 오지환이 시도한 3루 도루가 결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앞서 세 차례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추가점을 낸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4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추가점을 이끌어 내는 물꼬를 튼 셈.
그는 문보경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10호째를 기록했다. 11시즌 연속 10도루 이상(KBO리그 역대 10번째)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문보경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LG의 이날 5번째 득점 주인공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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