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대통령실의 거듭되는 인사 논란과 관련,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이 참담할 정도"라고 거듭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낙마, 비선 수행·사적 채용 등 윤석열 정부의 잇단 인사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누구에 의해서 인사가 진행됐는지, 누가 이런 사람을 추천해서 참사에 이르게 했는지, 검증은 제대로 됐는지 이런 것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아무 문제 없다고 강변하는 태도도 더 심각하다.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모습이다"라며 "인사시스템을 개선해서 국민이 걱정 없이 대통령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 윤 대통령에게 직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전날(1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 인사 논란과 함께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공동 국정조사를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불리한 여론지형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여론몰이가 점점 심각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처음엔 서해 피살 공무원 문제를 제기하다 이제는 16명을 살해하고 바다에 수장한 흉악범을 비호하는데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송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는 여권을 향해 "이들을 북한에 보낸 문재인 정부 비난하기 위해서 이 흉악범의 반인륜 범죄를 눈감아야 한단 말이냐"며 "대한민국을 북한 흉악범의 도피처로 만들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당장 이러한 여론몰이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북어민들이 당시 귀순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여권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도 "흉악범죄를 저지르고 북한을 인도하지 않기 위해 쓴 귀순 동의서가 순수하겠나. 북한에서 별의별 범죄 저지르고 대한민국에 넘어와도 귀순동의서만 쓰면 된다는 건가"라며 "필요하다면 이 문제도 (대통령실) 인사 참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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