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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피처폰?"…印서 전략 수정 나선 삼성전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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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피처폰 생산 중단 후 '스마트폰'에 집중할 듯…삼성 "시장 상황 맞춰 진행"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피처폰 사업을 접고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키로 했다. 인도가 최대 피처폰 시장이긴 하지만, 점차 스마트폰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 갤럭시M33 [사진=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M33 [사진=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

18일 인퍼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2월 현지 휴대폰 제조 협력사인 딕슨테크놀로지를 통해 생산되는 피처폰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접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피처폰 사업을 접고 1만5천 루피(약 25만원) 이상의 스마트폰에 더 집중키로 했다.

이는 출고가 1만5천 루피 상당의 기기를 생산하는 경우에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인도 정부의 생산연계장려금(PLI) 정책에 따른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또 현지 업체인 아이텔, 라바가 피처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피처폰 시장에서 12%를 점유해 현지 업체 아이텔, 라바에 이어 3위에 올랐으나, 경쟁사들에게 점차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피처폰 시장 점유율은 18%였다. 아이텔의 점유율은 21%로, 9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피처폰 시장이 축소되는 중"이라며 "삼성은 스마트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피처폰 시장임에도 최근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피처폰을 찾는 인구가 줄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 피처폰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 정도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피처폰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도 피처폰 시장 역시 전년 동기보다 39% 축소됐다.

반면 인도 내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성장률은 2~3%였으나, 같은 기간 동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고 LTE와 4G 이용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피처폰 철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를 점유해 샤오미(2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5G 스마트폰과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48만~73만원대)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갤럭시S 시리즈'를, 중가 시장은 '갤럭시A' 시리즈를, 중저가 시장은 '갤럭시M' 시리즈로 세분화해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M' 시리즈를 더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 4G와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혼합 출시해 '갤럭시M' 시리즈를 10억 달러(약 1조3천240억원)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갤럭시M' 시리즈의 경우 인도에서 4천200만 명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현지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만 루피(약 33만원)에서 4만5천 루피(약 74만원) 사이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란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현재로선 시장 상황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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