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하반기 순위 경쟁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 구단은 외국인타자 D. J. 피터스(외야수)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우투우타인 피터스는 좋은 체격 조건에 펀치력을 갖춘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후 타격에서 약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그는 전반기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8리(316타수 72안타) 13홈런 48타점 7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피터스는 올스타전 휴식기에 앞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롯데와 인연을 더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그는 개막 후 첫 한 달동안 타율 1할9푼1리로 부진했다. 5월과 6월에도 월간 타율이 각각 2할4푼5리, 2할9리에 그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달 들어 월간 타율을 3할1푼(42타수 13안타)으로 끌어올렸지만 1홈런 5타점으로 팀이 바라던 거포로선 모자란 기량을 보였다.
롯데는 한화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4연승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38승 3무 44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KIA 타이거즈(42승 1무 40패)와 승차는 4경기로 아직까지는 충분히 추격 가시권에 들어있다.
롯데 구단은 "피터스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22일부터 사직구장에서 KIA와 주말 홈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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