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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실적] 디스플레이, 비수기 속 애플 보상금 없어도 영업익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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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효과 등에 힘입어 중소형 패널 실적 호조…하반기 플래그십폰 출시 기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애플의 '아이폰' 효과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1조원대를 지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7천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엔 일회성 수익인 애플의 보상금이 반영됐다. 애플은 예상만큼 아이폰이 팔리지 않으면 삼성에 수천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반면 올해는 이같은 수익이 없었는데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비수기에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삼성과 애플의 플래그십의 스마트폰 출시, QD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전장, 게임 등 신규 응용처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형 패널은 LCD 생산 종료와 Q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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