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의 2022년 상반기 보수 총액이 모두 공개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총 15억8천600만원을 수령하며 TOP 1위에 올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뒤를 잇는 모습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개인별 보수지급 총액이 담긴 반기보고서를 16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해당 보고서를 앞서 공시한 바 있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의 2022년 상반기 보수 총액이 모두 공개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상반기 상여금 10억2천400만원
가장 높은 보수액을 수령한 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다. 주식매수선택권을 제외한 보수총액으로 15억8천6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5억5천만원이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이사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2022년 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급여를 책정해 지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연간 총 책정액(11억원)의 12분의 1인 9천170만원을 매월 지급 받았다.
눈길을 끈 건 상여금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0억2천400만원을 수령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보다 1억2천800만원, 구현모 KT 대표보다 5천100만원 많은 액수다. 상반기 상여금이 10억원을 넘어선 건 유 대표가 유일하다.
SK텔레콤 측은 공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수행,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리더십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의 목표 달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가 이끄는 SK텔레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5대 사업군을 제시하고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무선 통신을 비롯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상반기 15억8천500만원 수령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2년 상반기 보수총액으로 15억8천5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등 지표면에서 성과를 창출한 측면을 고려해 약 9억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급여 및 상여금은 각각 6억8천800만원, 8억9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에는 기본급과 직책수당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 이사회는 임원보수규정에 의거 직급(사장)을 고려해 기본급을 결정, 월 평균 6천400만원을 매월 지급하고 있다.
상여액은 특별 상여금 규정에 따라 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해 지급한다. 지난해 매출액 13조원·영업이익 9천800억원 등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창출한 점을 고려해 해당 상여급이 지급됐다.
지난해 취임한 황 사장은 디지털혁신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핵심기술 내재화, 신사업 강화, 해지율 감소 등에 주력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 상반기 12억7천만원…급여 2억7천800만원
구현모 KT 대표는 2022년 상반기 보수액으로 12억7천400만원을 수령했다. 상반기 급여는 2억7천800만원으로, 기본급과 직책급(직책수당)이 포함됐다.
KT 이사회는 대표 직책급을 총 200만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1천700만원을 균등 지급하고 있다.
상반기 상여액은 9억7천300만원이다. KT 이사회는 전년도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과금을 지급했다. 성과급으로 지급된 9억7천300만원에는 개인에게 지급된 주식수를 주가로 산출한 금액도 포함돼 있다.
기타 근로소득 액수는 2천300만원이다. 복리후생 항목 중 근로소득으로 간주되는 항목을 합산한 결과다. 건강검진비를 비롯한 의료비지원금 등이 포함된다.
구 대표는 디지털혁신(DX)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와 로봇, 디지털 금융 등 다양한 곳에 투자를 단행해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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