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23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혜경 씨는 오늘(23일) 오후 2시경 경기남부경찰청에 이른바 '7만 8천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한다"고 공지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이 후보의 대선 경선 당시 자신과 당 관련 인사 3명의 식사비용 결제에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명확한 캠프 방침에 따라,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식사비 2만 6천원을 캠프의 정치자금 카드로 적법하게 지불했다"며 "김씨는 나머지 '3인분의 식사비(7만 8천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사용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김씨가 무관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언론이 입수해 보도한 제보자 A모 씨와 배 모 사무관의 '7만 8천원 사건' 관련 대화 녹음을 보면 김씨나 수행책임자 모르게 경기도 법인카드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며 "김씨 측도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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