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TMMi(Test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 3'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TMMi 레벨 3 인증을 최종 승인받고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TMMi는 소프트웨어(이하 SW) 테스트 조직의 성숙도를 평가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로, 소프트웨어(SW) 테스트 분야의 유일한 국제 공인 역량 평가로 꼽힌다.
TMMi 성숙도는 5단계로 분류된다. 테스트와 디버깅(Debugging)이 혼재된 1단계(Initial), 테스트가 하나의 독립된 업무로 여겨지는 2단계(Managed), 테스트가 SW 생명주기 전체에 걸쳐 이뤄지는 3단계(Defined), 테스트가 철저하게 정의되고 측정 가능한 4단계(Measured), 최적화된 테스트 방법 및 기술로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는 5단계(Optimization)가 해당된다. 국내에선 SK하이닉스가 획득한 3레벨이 최고 단계다.
TMMi 인증은 기업 스스로 구축한 프로세스를 TMMi 재단이 공인한다는 의미다. 2021년 12월 기준 전 세계 130여 개 기업이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 중 레벨 3 인증획득 기업은 85개 사(국내 5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초로 레벨 3 인증 획득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시스템 결함 검출률 20%를 향상하고, 시스템 장애로 인한 기회비용을 연간 약 74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무 효율성도 15% 개선돼 연간 3억원의 추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TMMi 레벨 3 인증 획득을 마친 SK하이닉스는 후속 과정으로 테스트 프로세스 내재화를 추진한다. 또 향후 TMMi 4·5레벨 인증 획득을 위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TMMi 레벨 3 테스트 프로세스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측정 지표도 꾸준히 개발·활용할 계획"이라며 "TMMi 4·5단계 수준과 다른 영역 확대를 위해 QA 전문기술 역량과 요소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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