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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장비 中 수출 봉쇄…삼성·SK하이닉스 "당장 타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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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시설 외국 기업의 경우는 개별적 심사…첨단 공정 적용 등은 부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중국 공장에는 타격이 없다지만, 향후 첨단 공정을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았다.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은 18나노미터(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nm 이하 로직칩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경우 첨단 기술 수출 시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생산 시설이 중국 기업 소유면 '거부 추정 원칙'에 따라 수출이 사실상 전면 통제된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에서 직원들에 웨이퍼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시안 공장에서 직원들에 웨이퍼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다만 생산 시설이 외국 기업 소유인 경우 개별적 심사로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공장을 증설하고 새로운 장비를 반입할 때는 미국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한숨 돌린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들은 이번 제재에 적용을 받는 첨단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공장을 지금처럼 가동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정부도 이번 조치가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예외적 허가 절차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공장의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며 "산업부와 미 상무부 간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산하 수출통제 워킹그룹을 정례 협의 채널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내 반도체 장비 수출 과정에서 이전보다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 앞으로 첨단 공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은 국내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조치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원활한 논의도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남아 있는 과제는 한·미 양국 정부가 건설적인 결론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삼성은 각국 정부와 협의해 중국 공장이 원활하게 운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개별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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