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대표 구현모)는 양자암호통신에서 양자채널을 일원화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는 양자암호키에 기반을 둔 데이터 보안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 체계를 구현하려면 가입자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회선과 양자 신호를 전송하는 회선 등 총 2회선 광케이블을 한 쌍으로 구축해야 했다.
KT가 개발한 양자채널 일원화 장비는 광 신호 간 간섭을 억제해 신호대 잡음비를 높였다. 신호대 잡음비가 높을수록 광 신호 간 간섭이 적어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이 낮다. 데이터 송수신과 양자암호키 생성과 분배를 광케이블 1회선만으로도 할 수 있다.
양자채널 일원화 장비를 활용하면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광 전송 장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즉각 적용해 구축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KT 측은 해당 장비를 통한 양자암호통신 구축 비용 절감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채널 자동절체 복구 기술도 양자채널 일원화 장비에 적용했다. 양자채널에 장애·해킹 등 위험이 인지되면 자동으로 백업 회선을 통해 양자암호키를 공급해 통신 안정성을 높여준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 상무는 "이번 장비 개발로 안정적인 통신 보안 체계가 중요한 국방·국가 통신 인프라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가입자가 만족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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