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와 제주국제대학교가 무선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상용화 구축에 뜻을 모았다.
KT(대표 구현모)는 제주국제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윤상택)와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반 연구개발 공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양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주국제대 캠퍼스에서 무선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KT 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축하는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는 2025년까지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연구개발과 교육 목적 '공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민간분야에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과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NIA는 약 10억원을 지원했다.
KT 제주단과 제주국제대는 이 과제를 수주하기 위해 연구개발 공유 플랫폼 응용 모델을 개발하고 제주국제대 캠퍼스 내 학생회관과 제7공학관 사이 약 300m의 직선 가시거리를 확보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암호화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어 양자컴퓨터 공격을 막아낼 만큼 보안성이 뛰어나다. 현재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김용남 KT 제주단장 상무는 "무선 양자암호통신은 향후 안정성과 보안성 우려가 큰 국방·항공·우주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술 확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 분야에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이번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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