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세계 최초로 혈류를 분석해 딥페이크(허위영상물)를 탐지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인텔은 비디오의 픽셀 내 인간의 혈류 흐름을 분석해 딥페이크와 같은 합성 영상을 판별해내는 기술 페이크캐쳐(FakeCatcher)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 기술은 인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서버와 인터파이스 상에서 구동한다. 얼굴, 지형지물 감지 알고리즘에 오픈비노(OpenVINOTM)를 사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구현했다. 딥페이크 탐지 정확도는 96%를 기록했다.
기존 딥러닝 기반 딥페이크 탐지기는 원본 데이터를 확인 후 비진위성의 징후를 찾고 영상의 문제를 식별한다. 반면 페이크캐쳐는 실제 인간의 요소, 즉 비디오 픽셀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미묘한 ‘혈류’를 가늠해 실제 영상에서 단서를 확보하기 때문에 더 정확도가 높다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정맥의 색이 변하는데 이 탐지기는 원본 영상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얼굴에서 혈류 신호를 수집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시공간 지도로 변환한다. 이후 딥러닝으로 영상의 진위를 즉시 판단할 수 있다.
일케 데미르 인텔 랩 수석 연구원은 "유명한 연예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하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딥페이크 영상은 이제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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