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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라클 "기업 고객이 원하는대로…클라우드 미래는 분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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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알로이 내년 초 출시 예정…유럽지역 소버린 클라우드 리전 구축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현재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률은 30% 넘지 못하는 상황인데, 금융·공공 등 민감 산업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려면 기업이 원하는 장소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지난 9일 서울 아셈타워 한국오라클 본사서 만난 장성우 전무가 오라클의 클라우드 분산형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지난 9일 서울 아셈타워 한국오라클 본사서 만난 장성우 전무가 오라클의 클라우드 분산형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지난 9일 서울 아셈타워 한국오라클 본사서 만난 장성우 전무는 클라우드 생태계의 미래는 기업 고객 니즈에 맞춘 분산형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의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은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이용하거나 특정 기업만을 위한 전용 리전을 활용하는 것이다. 기업 고객은 필요에 따라 온프레미스 형태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주권, 데이터 레지던시 등 데이터의 외부 이전에 따른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장 전무는 "클라우드 벤더들은 고객이 클라우드를 선택해서 자유롭게 조합해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벤더사들도 강점이 다양하다. AWS는 인프라에 강하고, 애저는 그룹웨어 구글은 AI나 검색기술이 강하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에 강점이 있다. 퍼블릭클라우드를 멀티로 이용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업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 분산형 클라우드 [사진=한국오라클]
오라클 분산형 클라우드 [사진=한국오라클]

특히, 클라우드 도입 활용을 막는 가장 큰 이유로 ▲데이터주권이나 해당 국가의 규제나 법적 제한사항 ▲성능이슈나 가용성, 속도저하 등과 같은 기술적 이슈 ▲마이그레이션이나 관리비용 등 경제적 이슈가 있는데, 분산형 클라우드가 이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게 오라클의 설명이다.

오라클은 기업 고객의 사이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와 OCI 전용리전(ODR)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2022에서 내년 초 본격 출시 예정인 '오라클 알로이'를 새롭게 발표했다.

알로이는 오라클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기업 고객들이 직접 클라우드 제공업체 역할을 수행하며 OCI를 통해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고객사가 독립적인 방식으로 오라클 알로이를 활용할 수 있다.

장 전무는 "알로이를 통해 고객사나 파트너사는 물론 SI기업들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가 될 수 있도록 오라클의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의미"라면서 "이를 통해 오라클은 고객이 자사 내에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부터,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오라클 알로이 등 그 어떤 방식을 통해서도 같은 관리 툴과 쉽고 편한 과금 모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라클은 조만간 미국 시카고와 세르비아, 콜롬비아,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에 6개의 OCI 커머셜 리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OCI는 현재 5개 대륙, 22개 국가에서 40개의 커머셜·공공 리전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독일과 스페인에는 유럽 연합을 위해 공공부문을 위한 두 개의 소버린 리전을 내년 중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장 전무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통해 구축 위치, 접근성, 운영, 지원, 규제 사항 및 인터넷 연결성 등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엄격한 데이터 레지던시, 보안, 그리고 레이턴시 요건을 충족해준다"면서 "또 소버린 리전 고객도 다른 OCI 리전 이용 고객들과 동일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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