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지난 2일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지역에서 발생한 통신 장애 현상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3일 KT(대표 구현모)는 부울경 KT 인터넷 이용자 일시적 접속 이상과 관련해 "불편을 겪은 고객께 송구하다. 관련 고객 문의는 1천400여건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30분께 부울경 일부 지역에서 KT 유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20분 가량 서비스 먹통 상태가 이어졌다. 해당 지역 이용자와 자영업자들은 갑작스런 통신 장애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KT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25분 DNS(Domain Name System) 접속용 스위치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DNS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KT는 오후 2시42분 해당 지역 DNS를 백업으로 우회 조치했다. 같은 날 2시51분 정상화됐다.
이상이 발생한 서비스는 유선 인터넷이다. 무선과 인터넷TV(IPTV)·인터넷 전화 등 다른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KT 측은 말했다.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안정 운용'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통신망 장애에 대해 "장애가 아닌 재해"라고 표현했다. 본업이 통신인 KT 수장이 자기진단적인 목소리를 낸 것.
구 대표는 "KT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은 국민 삶과 밀접한 만큼 안정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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