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가 금융·의료·디지털·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몽골 정부와 협력한다. 이와 함께 구현모 KT 대표가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돼 몽골의 디지털 정책 가속화를 지원하게 됐다.
KT(대표 구현모)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에서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위촉식에는 KT 구현모 대표와 몽골의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 총리가 참석했다.
KT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몽골에서 생산된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국내 타 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후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향후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몽골 국가개발 전략인 '신부흥정책'에 발맞춰 몽골의 다양한 산업 분야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KT-몽골 간 DX 협력 과정 중 체결된 이번 MOU는 몽골뿐 아니라 국내 타 산업과도 협력해 대한민국 미래가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날 위촉식과 함께 KT그룹은 ▲금융(사업계약) ▲의료 ▲DX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KT는 몽골의 디지털화를 시작으로 KT DIGICO 성공 전략을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T그룹은 몽골과의 DIGICO 사업 개발 첫번째 성과로 몽골 중앙은행, BC카드 간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울란바토르 몽골 중앙은행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계약 체결에는 최원석 BC카드사장과 락바수랭 뱌드란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BC카드는 몽골 내 결제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몽골 중앙은행과 국가 통합 결제 시스템 및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임승혁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몽골의 친조리그 소드놈 보건부 장관, 이재운 하나로의료재단 사업전략본부장은 ICT 기반의 몽골 건강검진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
또한 KT는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 몽골의 오츠랄 니암오소르 디지털개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KT는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가 DX 컨설팅을 진행하고 글로벌 수준의 IDC 사업과 AI기반의 몽골 산업 효율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대표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바트에르덴 바트울지 장관은 몽골 문화 관광 발전 및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올해부터 3년간 몽골 관광의 해를 맞아 양국 간 관광을 독려하고 홍보할 수 있는 몽골 관광 관련 엔터테인먼트, 예능, 다큐멘터리 등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번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은 '확대된 DIGICO'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 3년간 이뤄낸 KT의 성장 전략과 노하우를 글로벌 DIGICO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타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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