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쉼표를 찍진 않는다. 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은 전날(7월 31일) 안방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3회말 공격에서 젠더 보가츠의 뜬공에 3루 주자로 있던 김하성은 태그업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런데 홈까지 전력질주를 하다 텍사스 포수 샘 허프와 부딪혔다.
김하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가 허프의 무릎에 충돌했다. 김하성은 득점은 올렸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가 나와 몸 상태를 살폈다. 김하성은 결국 해당 이닝 종료 후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정도로 다친 건 아니지만 김하성은 1일 콜로라도전 결장 또는 선발 라인업 제외가 예상됐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지난 2021년 MLB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텍사스전을 마친 뒤 지역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깨에)충격을 받았을 땐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괜찮아졌다"고 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바로 경기를 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언급대로 하루도 쉬지 않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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