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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유심 교체 '난항'⋯"준다며 왜 안 줘" 발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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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오전 유심 교체 대기 행렬 진풍경⋯'재고 없음 안내문'만 덩그러니
매장 직원 "들어온 물량도 없고 기약도 없다. 모른다. 교체 예약만 가능"

28일 오후 7시1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한 고객 방문이 오전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 매장 유리 문에는 '유심 재고 없습니다(예약만 가능)' 안내문이 덩그러니 붙어있다. [사진=조정훈기자]
28일 오후 7시1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한 고객 방문이 오전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 매장 유리 문에는 '유심 재고 없습니다(예약만 가능)' 안내문이 덩그러니 붙어있다. [사진=조정훈기자]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심 준다면서 없다는 게 말이 돼요 참나⋯"

28일 오후 7시10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 앞. 앞서 오전 9시 전부터 길게 늘어선 유심 교체 대기 행렬은 온 데 간 데 없고 매장 입구엔 '유심 재고 없습니다(예약만 가능)'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있었다.

지난 27일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 등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니 교체 받으라고 발표했었다.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주변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새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오전 매장 앞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 양(22)은 "최대한 빨리 유심을 교체해야 할 것 같아 인터넷서 매장 검색 후 무작정 달려왔다"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빨리 교체해야 하는데 걱정부터 앞선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박모 씨(42)도 "스마트폰에서 코인, 주식 거래 등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데 너무 불안하다. 빨리 유심을 바꾸고 싶다"며 "바꾸려는 사람이 많을 것 이라고 예상돼 아침 일찍 부터 나와 이렇게 줄을 서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는 믿음은 고스란히 실망으로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매장을 찾은 이들 방문객들은 회사가 약속한 유심 교체는 커녕 A4 용지에 인쇄된 QR코드 교체 예약만 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28일 오후 7시1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한 고객 방문이 오전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 매장 유리 문에는 '유심 재고 없습니다(예약만 가능)' 안내문이 덩그러니 붙어있다. [사진=조정훈기자]
28일 오후 7시21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 방문한 한 고객이 유심 재고가 없다는 매장 직원 말을 듣고 "회사가 문제나 만들지 말지"라며 호통을 친 뒤 마지못해 QR코드로 교체 예약을 하고 있다. [사진=조정훈기자]

오후 늦게 들어서는 긴 행렬 대신 60대~70대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반면 매장에는 직원 1명이 안내 및 응대를 하느라 진을 빼는 모습이 연출 됐다.

이 직원은 "오늘 들어온 (유심) 물량이 없다. 언제 들어올지 예상 할 수 없다. 정보도 없고 당연히 기존 재고 물량도 없다"며 "예약 신청만 가능하다. 현재 기준 교체 예약자가 2000여 명이 넘는다"고만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유심 교체 해준다고 해서 애써 찾아 왔는데 왜 안 해주나"라며 "회사가 사고나 치지 말지 참나"라고 호통을 쳤다.

취재진이 타 직영 대리점 등에 0507로 시작하는 번호로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현재를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음성 안내가 나오거나 연결 자체가 안되는 곳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심 정보 탈취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가입자 2300만 명과 SK텔레콤 망 이용 알뜰폰 187만 명 등 총 2500만 명에 달한다. 전날 SK텔레콤 측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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