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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미 관세 협상,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신중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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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인터뷰
"인위적 마감 시한 정해두는 것 경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상당 부분 현금으로 요구하는 데에 대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공개된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29일 개최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타협점을 찾고자 하지만 "인위적인 마감 시한을 정해두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 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최종 타결까지 협상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사이에서 '실용 외교'의 중요성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익에 기반하여 경쟁, 협력, 도전 요인에 대한 다면적 인식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가 강대국 간 대립의 최전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발전시켜야 한다"며 "동북아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공동 번영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과 첨단 기술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와의 경쟁적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새로운 협력의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12·3 계엄 후)외교도 정상화했다"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여, 유엔(UN·국제연합)총회 참석 등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의 중심 국가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APEC의 '전초적' 격으로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해선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첨단 기술 강국인 한국과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강국인 싱가포르는 인공지능, 양자 과학, 청정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의 협력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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