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플래시메모리 부문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면서, 하이닉스반도체와 ST가 합작으로 설립한 중국 공장의 기존 ST 지분은 인텔-ST 진영으로 넘어가게 됐다.
인텔과 ST는 인텔의 노어플래시메모리 사업부문과 ST의 플래시메모리 사업전체(노어+낸드)를 결합해, 사모펀드(PEF) 프란시스코파트너스와 함께 올해 하반기 새로운 반도체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제휴와 함께 중국 우시에 공장을 설립한 하이닉스와 ST의 관계에 관심이 모인다. 양측에 따르면 ST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ST 중국공장의 지분은 인텔과 ST가 설립하는 신설회사로 넘어가게 된다. 하이닉스는 기존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며 인텔-ST과 제휴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하이닉스와 ST는 지난 2003년 낸드 공동개발에 대한 제휴를 맺고 이듬해 중국에 하이닉스-ST 공장을 건립했다. 이 공장은 현재 자본금이 7천200억원 가량으로 하이닉스가 67%, ST는 3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8인치 및 12인치 웨이퍼 라인을 갖춰 현재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국 공장에 대한 하이닉스의 추가 투자계획. 하이닉스는 지난 9일 공시를 내고 하이닉스-ST 공장에 2천308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ST 공장에 대한 하이닉스의 지분율은 83.3%까지 높아지게 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공장의 지분 일부는 인텔과 ST가 새로 설립하는 회사로 넘어가지만, 기존 ST 측과 공동개발 제휴는 지속된다"며 "신설되는 회사가 노어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D램과 낸드와 주력하고 있는 하이닉스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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