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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모리도 'DDR2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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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키몬다 등 내년 제품 출시 전망

현재 PC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DDR2 D램이 모바일 분야에도 곧 적용될 전망이다.

독일의 세계 3위 D램 업체 키몬다는 고성능 스마트폰의 확대 추세에 맞춰 내년 모바일용 DDR2 D램을 출시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PC용 D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모바일 및 그래픽 D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모바일용 DDR2 D램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모리는 D램과 S램의 장점을 결합한 PS(슈도)램으로, D램이나 DDR D램보다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게 감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분야에서 PS램은 60~70%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D램과 DDR D램이 나머지를 비슷한 수준으로 양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올해 1억4천만대 수준인 세계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오는 2011년 2억9천만대까지 늘어나면서 DDR D램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11년 PS램의 비중은 40% 수준으로 줄고, DDR D램의 성능에 밀려 모바일 D램의 비중도 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DDR D램의 비중이 PS램의 비중과 맞먹는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본격 출시되는 DDR2 D램은 점차 비중을 확대해 오는 2011년 모바일 D램 부문에서 10% 정도 점유율을 보일 전망이다. 각종 스마트폰과 PDA,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PMP), 모바일 인터넷기기들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용 고성능 DDR2 D램의 수요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현재 모바일용 메모리는 보통 1.8볼트(V)로 구동되는 가운데 성능은 PS램, D램, DDR D램, DDR2 램 순서로 높은 수준을 보인다. 모바일 D램의 속도는 133~166메가헤르츠(MHz) 정도며, DDR D램은 이보다 2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인다. 모바일 DDR2 D램은 DDR D램보다 빠르고, 초당 800메가바이트(MB/s) 이상의 최대 대역폭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첨단 모바일기기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세계에서 처음 80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1기가비트(Gb) 모바일용 D램을 개발한데 이어 하이닉스는 지난 8월 66나노 공정으로 크기가 가장 작은 1Gb 모바일 D램을 선보였다. 향후 모바일 D램 분야의 성능과 용량 면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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