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 시도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2일(이하 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오는 8일 MS의 야후 인수 시도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야후 이사회에 446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
존 코니어스(민주) 의원과 라마 스미스(공화) 의원은 공개 성명을 통해 "MS의 야후 인수 시도는 인터넷의 경쟁 지형도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를 제기하는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법사위원회는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합병이 경쟁적 인터넷이라는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지, 아니면 더 강화해 주는 지에 대해 들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MS의 공개적인 인수 제안에 대해 야후 측은 수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야후에겐 MS의 이번 제안이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MS와 야후 간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엔 정보기술(IT) 지형도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S는 인터넷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라이벌인 구글과의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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