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사실상 적대적 인수 제안을 받은 야후 이사회가 8일(현지 시간) 처음으로 회의를 개최하면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이날 전화 회의를 통해 MS의 인수 제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했다.
이날 야후 이사회는 검색 광고 아웃소싱과 MS의 인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대책들을 검토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야후 이사회가 회의를 한 것은 MS의 인수 제안이 있을 지 꼭 1주일 만이다. MS는 지난 1일 446억 달러(주당 31달러)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MS 측은 야후가 결국은 자신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다른 대안이 없는 야후 측이 결국은 MS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고 있다. MS와 야후 대변인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검색광고 아웃소싱도 쉽지 않을듯
야후 이사들은 검색 광고 시스템을 포기하고 이를 구글에 아웃소싱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색 광고를 아웃소싱 할 경우엔 캐시플로가 개선돼 MS의 시도를 막는 데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야후 측의 분석이다.
하지만 야후의 검색 광고 아웃소싱은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될 경우 가뜩이나 검색 광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반독점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회의에서 검색 광고 아웃소싱을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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