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인수가를 올리지 않는 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상을 진행할 생각이 없다며 강경 대응했다. 하지만 야후는 협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야후의 로이 보스톡 회장과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는 MS의 스티브 발머 CEO에게 당초 제시했던 446억 달러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한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며 '맞불작전'을 펼쳤다.
야후의 공개서한은 지난 5일 MS 스티브 발머 CEO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신이다. 당시 발머 CEO는 "3주간의 말미를 주겠으며, 그 때까지 답을 주지 않을 경우엔 적대적인 인수 합병에 돌입하겠다"며 야후에 으름장을 놓았다.
MS의 이 같은 압박에 대해 야후 측은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MS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야후와 우리 주주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아니라는 데에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고 썼다.
야후가 협상의 여지를 완전히 닫아 놓은 것은 아니다. 인수 가격을 높이라고 제안했기 때문.
야후는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신들은 물론이고 어느 누구도, 우리 회사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 뒤 가로채려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야후 인수로 인해 MS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인 가치'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