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의 4분기 실적이 유형 자산 감액 비용 등으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주요 외신 등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디스크는 4분기에 18억6천만 달러(주당 8.25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8억6천4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를 고려할 때 선전한 것으로 월가는 평가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실적 발표 이후 비용 통제와 현금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엘리 하라리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은 심각한 자산 악화와 부채 등으로 매우 실망스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경기 침체를 고려해 올해에는 자본 지출을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리며,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 업계는 최근 경기 침체와 가전 구매 수요 위축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샌디스크의 제품 단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70% 이상 하락했으며, 3분기보다도 31%나 떨어졌다. 샌디스크의 2008년 전체 매출은 지난해 12억5천만 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8억6천3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샌디스크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몇 시간 동안 6% 이상 상승했으나 마감 장에서 1.3% 하락한 11.28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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