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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애드 공개 넉 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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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모바일 광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아이애드'를 공개한 지 넉 달 가까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미국의 저명한 두 언론이 '아이애드'의 사업성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아이애드(iAd)'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앱에 광고를 싣도록 해주는 애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애플은 여기서 번 돈을, 앱 스토어에 무료 앱을 개발해 올리는 개발자와 나눈다.

먼저 LA타임즈는 최근 보도에서 "아이애드 광고주들이 그 효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가 인터뷰한 광고주는 자동차 회사 닛산과 소비재 업체인 유니레버의 임원이다.

이들은 아이애드에 광고를 싣기로 한 애플의 초기 파트너 17개 회사 가운데 처음 광고를 게재한 두 회사이다.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닛산 측은 "고객들이 아이애드 광고를 보는 데 평균 90초를 보내는데 이는 보통의 경우보다 10배 길다"고 말했다. 또 "클릭율도 온라인 광고보다 5배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에 닛산과 유니레버의 광고만이 집행됐다"며 "최소 한 개 회사는 이미 광고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광고를 포기한 회사는 샤넬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특히 이 신문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지나친 참견으로 미국 광고업계(Madison Avenue)와 마찰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식통은 "애플 때문에 광고 제작이 번거롭게 되고, 브레인스토밍부터 최종 광고 상품이 나올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불평한다.

애플은 지난 6월 6천만 달러 이상의 아이애드 계약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아이애드 정책을 통해 광고로 올린 매출 가운데 60%를 무료 앱 개발자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애플이 갖는다.

한편 포춘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이 두 신문의 보도를 소개한 뒤 진실은 그 중간 어디 쯤에 있을 것이라고 논평하였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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