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18일(현지시간) 중으로 '위치정보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 갖는데 이 자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공개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지난 수개월 동안 위치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해왔지만, 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서비스의 골자는 사용자 사이에 자신의 소재지를 공개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를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이미 포스퀘어, 고왈라, 부야 등 신생 기업에 의해 제공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퀘어의 경우 지난 4월 100만명이었던 가입자가 6월에 180만명으로 급증했다.
또 포스퀘어의 기업가치는 1억1천500만 달러로 뛰어올랐다.
인터넷 기업들 사이에서 이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것은 기업들한테 효과적인 타깃 광고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로서는 고객의 소재를 파악해 타깃 광고를 할 수 있다. 고객이 상품 구매를 결정하고 가게로 향할 때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캠페인을 전개할 경우 구매로 연결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위치기반 광고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리서치회사 보렐 어소시에이츠는 "위치기반서비스는 2015년까지 연간 약 41억 달러의 광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5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그 파괴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 가입자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에 접속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문제는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올초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소홀히 취급하는 것에 대해서 이용자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허락한 경우에만 위치 정보가 공유되는 '옵트인'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스북은 위치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도 이미 광고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7억~8억 달러였던 매출이 올해에는 최소한 14억 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지난해 광고를 시작한 뒤 (특별한 서비스 없이도) 광고주의 수가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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