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소유자 네 명 가운데 세 명은 다음에 구입할 때 다른 스마트폰을 살 생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이 독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바꾸지 않고 계속 현재의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대답한 사람이 더 많은 제품은 아이폰(사진)이 59%로 유일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7월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체인지 웨이브 리서치가 실시한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아이폰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비율 73%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채택한 제품을 쓰는 사람으로 21%에 지나지 않았다. MS의 OS를 쓰는 사람의 경우 5명 중 4명은 다음에 스마트폰을 바꾸겠다고 대답한 것.
그 다음 낮은 곳은 노키아의 심비안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으로, 24%만 다음에도 같은 종류의 제품을 사겠다고 대답했다.
또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28%, 캐나다 RIM의 블래베리를 쓰는 사람은 충성도가 35%였다.
GfK의 애널리스트 리얀 가너는 "사람들이 고급 제품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휴대폰에 대한 충성도가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기대치에 못미치면 브랜드를 바로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또 일반 휴대폰 이용자 가운데 37%가 다음에는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브라질,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등에서 휴대폰 소유자 2천653명을 상대로 최근 두달간 실시한 것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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