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병완 의원이 정병국 문화관광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두 자녀에 대한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받아 300여만원의 세금을 부당하게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6일 장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정 후보자와 배우자의 최근 5년간 소득공제 관련 자진 신고 내역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 후보자와 배우자가 두 자녀에 대한 소득공제를 최근 5년간 매년 부당하게 이중으로 받았던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간은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기"라며 "더욱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문위원들이 후보자와 배우자의 소득공제 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해당 자료 제출일인 13일 부당하게 공제받은 세금을 배우자가 자진신고 형식으로 냈다"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정 후보자가 한나라당 당직자로 활동하던 때 당에서 받은 활동비를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개인의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 후보자가 현재까지 세금을 납부하기 위한 자진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신용카드 사용으로 소득공제 받은 금액이 무려 3억8천651만원에 이른다"며 "후보자의 이런 태도는 공직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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