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비밀리에 스위스 바젤 대학 병원에도 갔었다는 사실이 새로 알려졌다.
칼럼리스트인 도론 레빈은 18일(현지시간)일 포춘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에서 2010년 3월에 죽은 애플 전 임원 제리 요크의 생전 증언을 인용해 스티브 잡스가 2009년 미국 메소디스트 대학병원에서 간이식수술을 받을 즈음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에도 갔었다고 밝혔다.
레빈은 이와 관련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은 신경내분비계 암에 대한 호르몬 방사선 치료법을 개발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이 치료는 당시 미국에서는 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잡스가 그 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는 2009년 4월 간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두 달 뒤인 6월에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통해서였다. 잡스는 이와 관련 2009년 상반기에 약 6개월간 병가를 냈었다.
레빈은 특히 2009년 4월 스티브 잡스가 간이식수술을 받았고, 그 회복기간과 잡스의 복귀 시기를 고려하면, 잡스가 스위스 바젤에 간 것은 간이식수술 이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레빈은 "요크는 당시 잡스의 건강문제와 애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 사실을 말했다"며 "보도 자제(오프 더 레코드) 요청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크의 죽음으로 오프 더 레코드 약속이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어 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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