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와 재구매 선호도는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또 하나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충성도에서는 아이폰이, 재구매 선호도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이 각각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끌고 있다.
모바일 분석업체 조켐(Zokem)이 2010년 미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천500명을 상대로 분기별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충성도 분야에서는 아이폰이 73 NPS %로 1위였다.
2위는 안드로이드폰이었는데, 40 NPS %였다. 차이가 컸다.
이 조사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삼성전자의 '바다'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33 NPS %로 3위를 차지한 사실이다.
재구매 선호도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이 아이폰을 앞질렀다.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다음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폰을 재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의 비중이 89%였다. 나머지 11%는 애플의 아이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 중에는 85%가 아이폰 재구매를 희망했다. 또 안드로이드폰과 블랙베리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각각 7%였으며, 나머지 1%는 윈도 모바일 폰을 구매하고자 하였다.
안드로이드, iOS, 블랙베리 이외의 다른 OS를 쓰는 사람은 재구매 희망자보다 플랫폼을 옮기려는 사람이 더 많았다.
하누 버카살로 조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조사 결과는 미국에서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이 제품을 재구매할 가능성이 점차 더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드로이드는 충성도가 아이폰 만큼 높지는 않지만 현재 사용자의 재구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였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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