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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아이패드2 작업 집에서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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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 참여 여부 관심 쏠려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와 '아이폰 나노'(모두 속칭) 개발 작업을 집에서 지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스티브 잡스가 전략적인 결정과 제품 개발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으며, 집에서 회의를 하거나 전화로 업무를 지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캠퍼스와 팔로알토시에서 회사 임원들과 함께 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잡스가 관여하고 있는 일 가운데 중요한 것은, 이미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WSJ에 의해 보도된 새 아이패드와 6월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새 아이폰이다. 새 아이폰은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가 3분1 줄어들고 가격이 싸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병가를 떠날 때 밝힌 대로 일상적인 일은 팀 쿡 최고운영책임(COO)가 맡고 전략 제품은 잡스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애플 대변인는 이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애플 CEO이고 병가 중에도 주요한 전략적 결정에는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과 2009년에도 이같은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가의 주요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6월에 개최되는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때 스티브 잡스가 기조연설을 통해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티브 잡스가 이 행사에 나타날 것인지가 주목된다.

애플은 올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통적으로 이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에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기업 미팅'이란 이름의 스케쥴이 잡혀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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