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4.27 재보선의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인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 민주당이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엄 전 사장이 16일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해 "여러가지 사실과 관련한 오류가 많이 드러나지 않았는가? 많이 흠결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엄기영 전 MBC사장이 강원도 한나라당 예비 후보에 등록하면서 자기가 일생을 바쳐 일했던 MBC 후배들에게 망언을 하면서 배신하고 있다"면서 "영혼까지 팔아넘기고 있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박 원내대표는 "엄기영 전 사장의 일생동안 MBC 근무는 위장취업이었다"면서 "위장취업이라도 수십년 간 선후배와 함께 했고, 이명박 정부로부터 당한 수모가 있는데 언론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배알이 있어야지 이제 강원도지사 후보를 위해 영혼을 파는 배신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민을 배신할 사람, 알고보면 허상 뿐인 엄기영에 대해 강원도민은 잘 선택할 것"이라며 "엄 전 사장이 후배 기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려면 지금이라도 자기의 처신을 바로해야 한다. 저 같으면 예부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자유 언론 시대에 PD수첩은 언론이 어떤 공적 역할을 할수 있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 프로그램"이라며 "지금 최시중 위원장이라는 방송통제위원장 아래 사상 최악의 방송통제 속에서 PD수첩은 탄압받는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언론의 실상을 또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엄기영 전 사장이 이런 PD수첩에 대해 음해와 험담을 하고 나섰다"면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줏대와 양심이 있는 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업다. 강원도의 힘은 줏대도 양심도 없는 분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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