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3월21일.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로시(Jack Dorsey)는 주변 사람들에게 멘트를 하나 날렸다.
"just setting up my twittr."
당시 이 트윗은 주변 친구들에게 무심코 보낸 것. 하지만 이 멘트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 혁명의 주역 중 하나인 트위터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로부터 5년. 이제 트위터는 계정 수만 2억개에 육박하는 초대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럼 실제 사용자 수는 얼마나 될까?
e마케터 자료를 통해 트위터의 실체를 한번 살펴보자. e마케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미국 내 성인 트위터 이용자 수는 약 1천320만 명 수준. 이용자 증가율은 무려 300%에 육박했다.
지난 해 말 미국 내 성인 트위터 이용자 수는 대략 1천64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연히 성장률은 24%로 크게 둔화됐다. e마케터는 또 2013년에는 미국 내 성인 트위터 이용자 수가 2천77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트위터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기 못했기 때문. 최근엔 서드파티들이 개발한 앱들을 차단하면서 거센 비판이 시달리기도 했다. 게다가 페이스북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SNS 업계 대표 주자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하지만 '140자의 재잘거림'이란 미학을 앞세운 트위터의 매력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이런 매력에다 적당한 비즈니스 모델까지 결합될 경우 여전히 SNS 시장을 뒤흔들 파괴력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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