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기자] HP가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HP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3PAR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고사양(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과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을 찾은 마이크 프리에토 HP 아시아태평양 스토리지 총괄 부사장은 "스토리지 시장도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의 변화에 맞춰 변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HP는 3PAR 인수를 통해 얻은 씬프로비저닝과 오토노믹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개척의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에 따르면 오토노믹 기술이란 워크로드나 시스템 변화에 따라 자체적으로 가상화나 자동화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이를 구축한 기업들은 용량 증설 등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프리에토 부사장은 "이같은 신개념 기술 덕에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10개 중 7개가 3PAR 제품을 사용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HP는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는 등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IT업계는 기술과 업무 퍼포먼스 변화라는 중대한 시점에 봉착했다"며 "앞으로 3PAR 인수를 통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여 마켓 점유율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리에토 부사장은 "스토리지, 서버 인프라의 가격도 낮아지는 상황에서 해마다 기업의 IT 지출이 늘어나는 이유는 약 70%의 비용이 시스템 관리비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효율적인 관리 보전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HP는 지난 2008년 스토리지 가상화 및 iSCSI SAN 솔루션 업체인 레프트핸드 네트웍스를 인수 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스케일 아웃(Scale-Out) NAS업체인 아이브릭스를, 지난해에는 델과의 치열한 인수전 끝에 클라우드기반 스토리지업체인 3PAR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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