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26일 창립6주년을 맞았다.
유튜브는 지난 2005년 5월 채드 헐리(Chad Hurley)와 스티브 첸(Steve Chen)에 의해 누구나 동영상을 쉽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 제공을 위해 설립된 후 5년 만에 전세계 동영상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창립 6주년을 맞은 유튜브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일 동영상 조회수 30억을 기록하고 있으며, 분당 48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사이트에 업로드되고 있다. 6개월 전에 비해 분당 업로드되는 동영상 분량은 37% 이상 늘었다. 일일 조회수는 작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현재 유튜브는 31개 국가에서 43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올 초 튀니지, 예맨,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 거세게 불어 닥친 시민혁명은 유튜브에 올라온 거리시위 동영상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반정부 시위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SNS 혁명'이라고 불렸다. 지난 4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역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모습이 생생히 전달됐으며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유튜브는 新한류 열풍을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NE1,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PM, 원더걸스 등 국내 최고 아이돌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며 전세계 사용자 사이에서 이들의 음악, 패션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인기는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전역을 넘어 이제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채드 헐리(Chad Hurley) 유튜브 공동 창업자는 "유튜브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사용자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파트너들에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원칙과 신념이 낳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삶에 대한 관심과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셜 미디어로 더욱 성장해 나가는 유튜브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겸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 동영상 콘텐츠 역시 그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라며 "유튜브는 이제 단순한 동영상 서비스가 아닌 소셜 미디어로서 그 영향력을 다양한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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