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10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최근 3년간 평균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30%에 미달하는 42개 기관의 단계적 지역인재 채용이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지방대 졸업생 등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공공기관 채용확대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은 ▲청년 내 일 만들기 2차 프로젝트 ▲하반기 경제운영방향 ▲공생발전의 후속조치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최근 3년간 평균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30%에 미달하는 42개 기관이다.
앞으로 이들 42개 공공기관은 자연감소와 인력증원 등에 따른 신규채용시 단계적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채용비율이 30%에 근접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동서발전, 장학재단, 기술보증기금, 소비자원 등 13개 기관은 올 하반기까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마사회,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인천항만공사, 자산관리공사, 승강기안전관리원, 시설안전공단 등 14개 기관은 오는 2012년까지 채용비율을 달성한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거래소, 코트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단기간 내 신규채용이 어려운 15개 기관은 2013년 상반기까지 30% 이상 채용비율을 맞출 방침이다.
공공기관은 향후에도 30% 이상의 채용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김현수 재정부 공공정책국 인재경영과장은 "재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지역인재 채용확대 계획'의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해 공공기관이 지속적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올 상반기 현재 51.3%로 파악됐으나, 일부 기관은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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