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고유가로 인해 석유제품이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와 선박을 누르고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30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7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월 석유제품의 수출금액은 모두 51억8천800만 달러로, 선박(36억달러), 자동차(35억달러)를 제치고 수출 품목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금액 증가율은 작년 동월보다 95.7%로 급증했으며, 모두 4천222만 배럴(전월비 15.5%↑,전년동월비 31.0%↑)이 수출됐다.
지난달 원유 수입물량은 7천829만배럴이며, 금액으로는 87억600만달러로 각각 파악됐다.
이 기간 원유 수입금액 대비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60%이며, 원유 수입물량 대비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54%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석유제품의 국내 소비는 6천600백만 배럴로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는 5.7% 각각 늘었다.
부문별 소비 비중은 산업 58.1%, 수송 35.9%, 가정·상업 3.7%, 발전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송부문은 정유사 할인 100원 종료(6일)로 여름휴가철 수요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소비량이 1.9% 감소했다.
조영신 지경부 석유산업과장은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달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발효되면서 유럽지지역으로 수출(393만 배럴)이 급증(전월대비 251.6%) 하면서 국내 수출 품목 1위에 올랐다"면서 "특히 고유가로 인한 제품 단가 상승 등도 수출액 증가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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