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청와대가 30일 단행한 개각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 테러 인사, 국감 파괴 인사'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용섭(사진)민주당 대변인은 개각 직후 논평을 통해 "오늘 청와대의 개각은 참신함도 감동도 없는 특정인 경력 관리용 인사"라며 "보건복지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8개월 만에 하차시켰다. 이래서야 어떻게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대사 재임 시절 한중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음에도 류우익 대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전문성 보다 측근에 대한 배려"며 "남북관계를 대립과 반목으로 이끌었던 현인택 장관을 통일정책특보로 임명한 것은 대통령의 잘못된 대북인식이나 인사 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정감사와 국회 예산-법안 심의를 앞두고 장관을 교체하는 것도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며 심야의 기습적인 개각 발표도 부적절하다"면서 "아무리 좋은 점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런 후보들의 인사청문회를 또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참담한 마음을 생각하니 제1야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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