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PC사업부 분사를 둘러싼 공방에도 불구하고 휴렛패커드(HP)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레노버가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2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3분기 HP의 PC 시장 점유율이 28.9%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5.4%에 비해 3.5%P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 시간) 가트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인 IDC도 HP의 시장 점유율이 17.3%에서 17.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HP는 최근 PC사업 분사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분사 방침 철회'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가트너는 PC사업부 분사설에도 불구하고 HP 경영진들이 평정심을 되찾고자 노력한 덕분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P에 이어 레노보가 전세계 출하량 13.5%를 기록, 처음으로 2위에 등극했다. 반면 델이 11.6%로 3위로 밀려났다. 레노버는 일본 NE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등의 노력으로 쾌거를 이뤘다.
한편, 3분기 총 PC 출하량은 신학기 판매 부진과 경기불황 그리고 스마트폰 및 태플릿의 판매 증가로 인해 당초 예상한 5.1% 성장율에 다소 못미치는 3.2%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델이 21.9%로 HP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이 12.9%로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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