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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홍수로 HDD값 '껑충'…SSD 대중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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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수급 불안이 SSD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 커져

[김지연기자] 태국을 휩쓴 홍수 피해가 IT 부품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태국 현지에 있는 IT 업체들의 부품 공장도 홍수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기 때문.

실제로 태국 홍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사들이 일시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HDD 공급가격이 급상승하는 추세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부품 유통시장에서 HDD는 지난 21일 평균 20%대를 넘는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HDD 제조사 중 하나인 웨스턴디지털의 500기가바이트(GB)형 제품과 1테라바이트(TB) 제품의 21일 평균 판매가는 각각 6만3천654원, 9만4천580원으로 전주 평균 판매가 대비 25%와 32%씩 상승했다.

씨게이트와 히타치도 21일 20% 이상의 가격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HDD 수급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이를 틈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나와 PC부품 담당인 김주원 카테고리 매니저는 "HDD가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가격 반등 시기도 확실히 점칠 수 없게 되면서 차세대 저장장치로 부상중인 SSD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SSD는 태국 홍수 사태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고 오히려 제조사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SSD의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면 저장장치 시장의 세대교체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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